::코르시카 여행:: 포르토 베키오에서 연장까지 하며 머무른 숙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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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보니 별혜별 숙소를 마주쳤다.
남여 공동 15명 공용 숙소, 게스트하우스, 에어비앤비, 카우치서핑, 호텔 등등

그중에 가장 나았던 숙소를 묻는다면?

짧고 굵게 말해 모른다. 각각의 여행과 컨셉에 어울리며 지냈던 숙소이니깐.

싱글일때는 주로 게하에 머무르며 사람들과 친해지기를 노력했고
커플일때는 둘만의 시간을 오롯이 보내고프니 에어비앤비 또는 호텔을 초이스 한다.
그러니 ‘숙소 선택’은 언제나 당신의 몫이다.

코르시카섬 ‘포르토 베키오’에서 머무른 숙소는 또다른 형태인 ,레지던스

그러니깐 공용시설은 리조트 처럼 쓰지만 방은 또 제각각 있다. 방안에 각종 주방용품도 있어서 팬션느낌이 충분히 가미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에어비앤비는 수영장 따위 있는곳을 빌리려면 풀빌라 처럼 빌려야 되서 막대한 지출이 예상되고. 호텔은 뭔가 자꾸 밖에서 음식을 사먹어야 하는 부담감

그 2가지를 잘 믹스해 놓은게 프랑스에서는 ‘레지던스’ 스타일의 숙소다


요사진이 입구에 떠억-


Residence lago verde
: 1박에 한국돈 십만원 초반대 였다


일단 입구를 봤던 나는 당황했다. 누가봐도 옛날 스타일 물씬~~ 그래도 뭐 초이스 했으니 어쩔수 없으니 들어갔다

일단 주인이 우리를 반겨주고 이것저것 한 후에 설명을 해준다.
이 레지던스의 핵심은 이 ‘주인’이다. 친절하고 엄청난 정보를 지도를 보며 쉼없이 알려주는 무한 열정에 감동했다.
호텔업에 일해본 나도 신나서 설명하지만 어느 순간 목이 막히는데 이분은 유머와 코르시카 자랑을 미친듯이 쏟아내시는게 아닌가?

이런 분위기의 체크인이 좋았다.



숙소 분위기



예전 영화속에 많이 나올듯한 분위기다
올드함을 가만하고 숙소에서 지내야 한다

그래도 탁트인 전경,수영장이 마음에 들었지 뭐인가. 다행히 우리가 간 시즌은 끝물이라 그런지 손님도 엄청 많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었다. 아니었음 아이들 밭에서 수영도 못하고 시끄러운 분위기를 온전히 흡수 했어야할것이다



방이 많은만큼 썬베드도 짜악 깔림


해가 쨍쨍하면 썬베드에 누워 선탠을 해댔다. 사람이 없으니 자리싸움도 안해도 되서 얼마나 좋던지!!

역시 어딜가든 사람이 적어야 이익 보는게 많다


숙소내 주장



방은 2층 이었고 거실/방/테라스/화장실 섹션으로 구분되어있다

여름이니 물론 벌레들도 나타나니 돈 워리-

이 숙소의 장점은 바로 건너편에 대형마트가 있어 시장 보기에 딱 이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사와서 몇일동안 먹을 식자재를 다 사와서 냉장고에 비축했다 (역시 빵빵해야해 )


사랑해요, 피에트라



두말안해도 코르시카 맥주 ‘피에트라’ 빠질수 없다
특히나 잠봉들이랑 먹으면 넘흐 맛있다!



생긴것도 예쁜 생선가게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로컬 음식은 최대한 먹어보려한다. 그중 식재료도 예외는 아니라서 매번 시장 구경을 가본다.

다행히 숙소에서 얼마떨어지지 않은 곳에 생선가게 집이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도시에서는 비싸고 싱싱하지 않아서 못먹었는데 코르시카는 산지 아닌가?!! 나에겐 천국이다



신성한 해산물이 넘쳐나는 곳



가격도 더 저렴하고 너무너무 싱싱했다. 그래서 매번 그렇듯 이것저것 더 사 버렸다 ㅋㅋㅋ


열심히 굽는 중

이 숙소의 핵심은 바로 이 ‘ 바베큐’
내가 원하는걸 장봐와서 숙소 테라스에서 맘껏 질리도록 불피워서 맛있게 먹었다

생선구이와 고기구이로 말이다.

불피우는것도 나무를 그대로 사와서 불만 붙히면 아주 활활 타오르니 문제없다

이런 바베큐를 할수 있는 숙소가 별로 없는데 이 숙소의 최고 장점! 그래서 질리도록 바베큐 먹고 방뺏다..

사실 여행가서 해먹기 싫은부분도 있지만 가끔 장기여행을 하다보면 사소한 계란후라이 하나 먹는게 그리워진다 그래서 매번 주방이라도 있는 숙소를 선호하게 된다


결론:
원래 북킹한것보다 편안해서 1박 연장해서 더 있었다

숙소의 주인과 숙소의 제대로된 기능이 좋았던 이 레지던스. 사실 다른 호텔들보다 기억이 훨씬 남는다.

모두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숙소선택해서 코르시카 여행을 더 흥겹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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