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시카 여행:: 어쩜 여행의 묘미는 무계획일지도 <


여행스타일이 바뀌고 있다.
다양한 여행을 한 후라서 그런건지 나이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여행할때 마다 느낀다.
이렇게 바뀐 나의 ‘여행스타일’에 또 적응해 나간다

예전같았으면 미친 검색질을 통해 구경거리를 찾고,맛집을 찾았다

지금은??

하고 싶은것 딱 2-3가지를 먼저 잡고 나머지는 그 위주로 그때그때 정하며 구경한다. 먹고 싶은것도 물론 검색질을 하지만 (맛없는건 못먹잖아유) 일단 현지인이 많이 보이는 식당이라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정주행’ 한다. 그리고 결과는 항상 좋았다는 것.

여행을 하면서 더 관찰하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그 나라에만 있는 매력을 찾고 현지인들을 관찰하는 습관말이다.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고 적응하며, 배운다

나에게 적어도 여행이 주는 참된 의미는 ‘배움’이다. 내가 태어나서 본세상이 아닌 다른 미지의 나라에서 말이다. 뭐 또 이렇게 말하면 ‘안즐기고 배우기만 해요?’ 라고 물어볼지 모르겠다. 그렇진 않고 또 그 속에서 아주아주 잘 , 즐긴다는 것

Fun 을 잊지 말자!



코르시카의 나름 락바 ㅋㅋ



코르시카에서도 가야할 포인트만 정하고 나머지는 그냥 물흐르듯이 구경했다. 마음에 드는곳이 있다면 멈춰서 시간을 보내고 아니다면 또 다른 곳으로 향하고 말이다.

여행이 자신을 알아가기 위한 방법중의 하나라는데 어쩜 ‘자신의 스타일’을 탐구 할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위험하던지,당황스럽던지, 재밌는 상황등이 닥칠때 내가 반응하는 모습을 맞닥뜨리는 것만큼 짜릿-한게 있을까?

물론 엉엉-울게되는 상황도 우리는 여행 중에 맞닥드린다. 소매치기, 급 다치게 되는 등의 상황들.
물론 다양한 여행 경험 덕분에 나는 이 모든 다양한 사항들을 다 겪어봤다



그중에 기억에 남은것은

1. 발리에서 클럽에서 신나게 놀고 가다가 소매치기 당한것
2. 주차해놓은 스쿠터에 내 헬맷을 누군가 훔쳐갔는데 헬맷 없이 가다가 하필 경찰에게 잡힌 날
3. 루앙프라방에서 내 가방이 사라져 버려서 여권,돈도 없던 날
4. 보라보라에서 우연히 요트에 타서 신나게 놀았던 밤
등등

기억을 다하진 못해서 요정도만 말해보겠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웃기고,말도 안되고,어이 없는 사건들을 ‘여행’안에서 다 경험 했다

여행이 주는 배움과 가르침은 이런 상황속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다




사이다 풍경
뷰 맛집에서 에스프레소 놓칠수 없다
맥주가 여기선 꿀맛이다



한동안 우린 말없이 무한히 펼쳐진 바다를 쳐다보았다. 거대한 바다 사이즈에 비하면 한없이 작은 우리 인간인데, 우린 지구를 마치 정복해내고야 말겠어! 라는 투지의 인간 아닌가?
그런 포인트를 잡을때마다 삶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이거 보니 ‘발리’가 그립네
이 뷰는 참 발리 ‘울루와투’ 닮았다


이번 코르시카여행에서는 차가 있어서 마음이편했는지 정말 편하게,걱정없이 무계획으로 즐겼다.
물론 1일 1 액티비티는 지켰다 ㅋㅋ( 내 성격이다 )

지친 몸을 가지고 오후에는 수영장 주인처럼 수영을 해댔으니 숙소도 나름 만족했다. 코르시카에는 맛있는게 너무너무 많으니 무조건 마.트 를 가라고 추천하고싶다. 그리고 키친이 있는 숙소를 잡으면 재미가 솔솔할듯 싶다.

‘구지 여행가서 요리를 ?!’ 이라고 물음표가 가득한 당신이라면 생략해도 좋다. 대신 현지로컬음식을 다 경험하는것을 놓칠것이란걸!




반응형

'프랑스살이 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들이 말하는 ‘사랑 따라 떠난 프랑스?’ / 나의 솔직 마음  (0) 2021.06.14
국제연애:: 그렇게 우리는 ‘동거’부터 시작했다(part 2)  (1) 2021.06.12
::코르시카 여행:: 칼비_ 여행은 잠자고, 먹는게 중요하다  (0) 2021.06.09
국제연애:: 그렇게 우리는 ‘동거’부터 시작했다(part 1)  (0) 2021.06.09
국제연애:: 내 사랑은 데이팅 앱을 타고  (0) 2021.06.07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