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애:: 그렇게 우리는 ‘동거’부터 시작했다(part 1) <
‘동거’- 같이 산다는 개념,그리고 나는 이걸 내인생에 해보리라 생각도 못했다(그런데 해버렸네;;)
이제 결혼까지 다했으니 연애시절,라떼~ 이야기를 줄줄 풀어야 겠다. 지금 기록해 놓지 않으면 잊어버릴수도 있으니 말이다.
결혼후 자주 듣는 질문, 신혼을 잘 즐기고 있어?
나의 대답은 ‘신혼’은 어떤거이며 어떤느낌인가요?
내가 모르는 이유는 우리는 ‘동거’3년을 넘게 한 후에 결혼을 했다.
어떤 포스팅에 ‘동거 안하고 하는 결혼은 미친짓’이라고 말한적이 있는데 그말에 여전히 동의한다. 결혼식 끝나고 짠-하면서 새집,새 가전제품과 살아가는 삶은 다르다. 그때는 다 삐까리 하고, 기분이 신혼신혼해서 눈앞이 보이지 않게 된다.
우리는 각자 나이가 있고 그 시절 나 30살 시릴 33살.
뭔가 연애도 해볼만큼 했던 상황이라 한사람에게 정착하고 싶은 느낌이 컸던것 같다. 그랬으니 만나고,사귀기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 내가 프랑스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손에쥐고 프랑스로 넘어가면서 ‘동거시작’이 되었다.
다행히 우리부모님은 열린 마인드(?)탑재 되있어서 그때도 워킹비자 들고 떠날때. 한남자랑 같이 살아조겠다는 나를 잡지는 않았다( 잡았어도 내가 떠낫을 사람이지만도) 그런 부모님에게 지금으로써는 굉장히 감사하고 있는 중이다.
동거를 시작하며 가장 불붙었던 화재는 단연아닌 ‘화장실 변기’. 난 변기가 내려져 있으면 좋겟고,이놈의 남자라는 동물은 매번 쉬해놓고 그대로 둔다. 그럼 다음 타자인 나는 매번 그걸 내려야 하는 노동을 해야하는건가????
커플싸움은 시시한걸로 싸운다는데 동거는 확실히 생활공간을 같이쓰면서 각자에게 안맞는 스타일을 각자 약간의 지적을 하며 시작한다.
우리의 결론은 간단했다. 변기 전체를 닫아버리는 것.
변기의자만 내릴게 아닌 전부를 닫아 차라리 공정하게 서로 깔끔하게 보이게끔 유지하자라는 것.
솔루션은 좋았고 우리는 여전히 그것을 지키고 있다(가끔 깜박할때 빼고)
이렇듯 동거를 시작하면 참으로 별게,별게 다 보인다.상대방의 눈에 나의 습관도 다 보이는것이고.
동거한지 4년이 되어가지만 지금도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이제 그냥 ‘다름’을 인정하고 그걸 바라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놓으려고 한다. 상대방 또란 몇년동안 가진 습관을 어찌 한방에 해결하겠는가? 역시 뭐든 시간이 필요하나 보다
오늘도 나는 ‘참을인’을 되새기며 행복하고 알콩히 웃으며 살아가는 커플라이프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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