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애:: 그렇게 우리는 ‘동거’부터 시작했다(part 2) <
#국제커플 #국제연애 가 아주 많아진 사회에 살고 있다. 그래서 어색했던 눈길도 자연스럽게 바뀌는 시점
티비에서는 온갖 외국인 프로그램이 보이고 이제 자연스럽게 같이 방송하는 것을 보면 ‘한국인이 바라보는 다른 나라 사람’ 이미지는 날로 날로 좋아지는것 같다
뭐,이런게 다 글로벌화 되고 있는게 아닌가?
어쩜 모르지,나중에 한국이 좋아 이민오는 외국인이 늘어날지도 말이다
동거, 어떻게 시작해요?
남,녀가 너와 내가 좋아 같이 살아보자! 라는 마음을 먹는것은 참 자연스러운거 같다. 단지 외국에서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결혼전에 ‘그런짓’을 하면 못쓴다! 라고 말하고 있는게 이상할 뿐
반대로 결혼이라는 거대한 일(?)을 앞두고 살아보지도 않으니 이혼률이 높아가는건 아닐까?
사귀는것 조차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면 ‘동거’는 너와 내가 같이 살아가며 라이프 스타일/ 식습관/ 자유시간 등등 잘 맞는지 밀접하게 커플로써 이쁜척 그만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보는 단계이다.
동거하면서 안맞다면 서로 방빼고 , ‘잘가’ 하면 된다. 결혼해서 뒤늦게 알아서 법정까지 가서 이혼서류 도장 찍는것보다는 덜 고통스러운 방법일듯 싶다.
‘같이 산다’는 개념자체가 무언가를 숨기지 못하고 그대로 보여주는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관계에 대한 탐구를 하는데 필요한 것 단계도 ‘동거’가 아닐까
나에겐 누군가와 같이 사는건 처음이었지만 시릴은 다른 여자랑 한번 동거를 결심했다가 그의 썰에 의하면 일주일도 안되서 서로 ‘bye’ 해버렸단다. 몇일만 같이 있어도 사귄기간이 얼마가 되든 모르는 부분을 알게되니깐 말이다
그러니 ‘동거’는 중요하고 기회인 셈이다
물론 동거하면서 행복하게만 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게 우리의 삶아닌가? 너무 붙어 있게되서 어떤일이 생겨도,걱정이 생겨도 숨길수 없다. 그래서 난 프랑스갈이 초창기때 많이 울었다.
답답해서 울었고, 억울한 느낌도 와서 울었다. 그래도 괜찮다. 울고나서 보면 시원하니깐.
같이 살아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나마 상대방을 더 많이 알수 있게되는것 같다.
롱디를 많이 해본 나는 그놈의 지독한 ‘롱디’가 싫어 ‘동거’를 결정했다. 누가보면 참 무모한 것 같은데 전 엑스들과의 관계들과는 달랐기에 결정할수 있었다.
물론 내 결정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그게 결혼과 같은 무거운 무게는 아니니깐.
코로나로 인해 참 국제커플 롱디커플이 많아보인다. 그들의 글을 보면 나같이 동거를 하면서 붙어라도 있으면서 가끔 티격이 태격이 할수 있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프랑스에선 실제로 동거(팍스) 라고 하는 케이스가 많다. 서로 좋아,같이 사는 개념. 그리고 똑같이 결혼한 커플처럼 인정 받는다. 그래서 결혼하는 비율은 조금 줄어든다고 한다. 동거와 결혼의 차이는 ‘재산 나누기’만 다를뿐
이제 난 ‘동거’의 관계에서 ‘결혼’으로 업데이트 했다. 이름이 다르듯,책임감 또한 다른걸 점점 더 느끼고 있다.
‘결혼은 현실이다’를 백만번 들었으며 앞으로 더 느껴 나가겠지.
이제 앞으로 ‘결혼은 잘한 짓이다’라는 다른 글을 쓸수 있게끔 두사람의 이름과 책임으로 잘! 살아가야겠다
::코르시카 여행:: 포르토 베키오에서 연장까지 하며 머무른 숙소 (0) | 2021.06.23 |
---|---|
남들이 말하는 ‘사랑 따라 떠난 프랑스?’ / 나의 솔직 마음 (0) | 2021.06.14 |
::코르시카 여행:: 어쩜 여행의 묘미는 무계획일지도 (0) | 2021.06.11 |
::코르시카 여행:: 칼비_ 여행은 잠자고, 먹는게 중요하다 (0) | 2021.06.09 |
국제연애:: 그렇게 우리는 ‘동거’부터 시작했다(part 1) (0) | 2021.06.0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