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랑스 백서] 3. 내 이상은 프랑스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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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여자는,

 

프랑스에 첫발을 내딧기 전까지 프랑스 영화나, 로망을 그렸던 적이 없던 여자사람이었다.

모든 여자들이 흔히들 가지고 있는 프랑스, 파리의 로망이 없는 내가 이상할 정도로, 프랑스 파리에 왜 사람들이 로맨스를 서로 외치며, 모든 사랑이 다 탄생할것처럼 사로잡혀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됬던 것이다.

 

그런 내가 이제 프랑스에 살아간지도 3년이 넘어 가고 4년을 향해 여전히 생각지도 못한 여정을 진행중이다.

 

프랑스에 처음으로 배낭을 메고 여행왔을때는 초여름이었던지라 아름다운 날씨와 함께 다 아름다웠다는 것도 사실이다.

여름에 가본 파리는 파란하늘에 거대한 철물, 에펠탑이 그림같이도 잘 어울려 떨어졌고

길거리 마다 사람들 지나가기도 힘들게 마구마구 튀어나온 각종 테라스를 보고 있잖이 너무나 재밌었다.

 

 

그 후 프랑스에 한남자와 함꼐 하기로 결정한 후 프랑스에 그렇게 나는 정착을 했다. 

 

 

 

 

아, 프랑스 애정과 애정의 사이랄까?

 

 

 

 

프랑스에 살아가면서 내가 가지고있던 남자와 여자가 각자 가지고 있는 존재감에 대한 기준은 시간이 지나면서 확실히 바뀌었다, 

일을 해보니 남자못지 않게 보이는 여자들의 사회생활과 나이에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아이 둘,셋을 가진 프랑스 엄마들이 사회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면서도, 어쩌면 이게 당연한 그림이지 않은가? 하며 생각하게 됬다. 

 

왜 여자는 결혼을 하면 살림을 하고, 아이를 돌봐야 하는가? 물론 엄마니깐 당연하지만 이 모든 일은 남자와 함께 공유하고 만들어가야하는 업무다는 것을 나의 20대부터 가지고온 내가 원하는 부부생활의 원칙이다.

 

남자도 사회에서 일을 하고, 엄마도 일을 하고, 같이 커가는 아이는 분명 부부의 힘으로 같이 함께해야 한다는 것,

아직 아이가 없는 나로써, 이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프랑스에 살면서 프랑스여자들을 보면서 더 강해지고 있는 중이다. 

 

 

 


 

 

내가 살고 있는 옆집 프랑스여자와 은근 마주치면서 이야기도 하고 지내는 사이이다.

이 마담은 아이가  중학생 1명이며 남자와 이혼을 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커리어를 계속 유지중이었다. 그러던 도중 코로나는 모두를 위협해 왔고, 그녀가 다니는 대기업은 아주 황당하게 갑자기 직원들 정리해고에 들어갔다. 내로라면 다 아는 대기업 이었기에 나로써는 꽤나 큰 충격이었다. 특히나 그녀는 그곳에 몸을 담은지 15년이 라는데 정리해고를 당하게 되는것에는 가차 없었다.

그래도 프랑스는 이렇게 직장을 잃게 되면 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당장 굶어 죽는것은 아니지만 아이와 아파트에 살면서 나가야 하는 돈이 상당히 있으리라 보였다. 

그러나 그녀는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다른 대기업의 매니저 자리로 취업을 성공했다며 어제 좋은 소식을 들었다.

그녀의 나이는 얼츰 40대 이지만 , 자신의 커리어 하나로 또 다른 직업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다. 

 

어쩌면 이게 세상의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는데 한국에서는 마치 결혼하면 일을 그만두고, 애를 키우며 남편을 보조 하는 업무로 자연스럽게 우리 여자의 본질이 변해온것 같다. 그래도 예전보다 여자들이 더 많은 일을 하고 상당한 사회적 지위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긍정적인 변화인것은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이런변화가 더 많이 일어나길 바란다. 

 

 

 

 

 

 

 

 

이렇게 옆집마담 뿐만아니라 프랑스에서 회사생활을 해보니 나이가 있든 없든,  아이 있고, 미혼으로도 아무렇지 않게 평범하게 자신들의 커리어를 쌓고 일을 하는게 일상적인 곳이 프랑스 이다. 

 

결혼이란게 같이 뜻이 맞아서 했다가, 맞지 않으면 갈라서고 각자의 길을 가는게 당연히 더 현명하다고 본다. 

이혼을 햇다고 나쁜 시선으로 볼게 아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한 그들의 선택에 더 응원을 해줘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프랑스에는 정말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한다.

결혼, 이혼, 그리고 다시 재결합 또는 연인사이 유지 등등 말이다.

그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그런 재결합 가족의 형태를 받아들이며 자연스럽게 살아간다. 

 

나 또한 여자로써 가끔 이런 상황속에 처한 여자들을 볼때마다 그녀들은 '정말 강하고, 대단하다' 라는 생각부터 한다. 

'내가 그녀의 자리라면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떻게 정신을 온전히 유지하며 살아갈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사람들이 말하길, 다 닥치면 하게 되있다고 하는데 정말 살면 살수록 그말은 틀린게 하나도 없다. 

 

나 또한 프랑스에 오게됐고, 닥치는대로 불어를 배우기 시작, 닥치는대로 일을 구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앞으로도 이런 생각이상의 여정은 내 앞에 계속되리라고 보는데 나는 걱정하기 보다는 이제 담대해지기로 했다. 

'닥치면 하게 되있다' 라는 마인드로 말이다.

 

 


 

 

처음 프랑스 1년 살이 나의 모습은 내가 나 조차 의심할 정도로 겁쟁이가 되었다. 

어쩜 30대가 되어서 그런지 변화함에 적응하기 보다 편안함을 추구하게 되면서 내가 바라보는 프랑스의 시선이 아름답지 않았던게 사실이니깐,

수십번의 애정과 애증의 관계를 반복하면서 나는 더 단단해지고, 상황을 받아들이는데에 더 대담해졌다. 

내 마음같이 되지 않아도 결국은 내가 변화하고 적응해야 하는 부분인게 바로 외국살이를 선택한 나의 또다른 '책임' 이라고 본다.

 

이렇게 프랑스 여자들을 주위에서 같은 여자로 자세히 바라보면서 나의 이상은 이제 '프랑스 여자'다움을 가지자! 이다.

내 가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아이를 키우고, 나의 커리어를 계속 만들어 가는 것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바라본 '프랑스 여자' 이다.

 

 

 

프랑스여자라고 좋은점 나쁜점 다 있지만, 좋은점만 배워나갈것이다. 

 

훗날의 나란 여자의 모습도 여전히 '시크'할 수 있게 말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나는 오늘도 나아간다. 

 

 

아비앙 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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