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커플/ 한국결혼식 전날 ‘이것’ 만은 했다 <
웨딩 카페에 들어가 보니 결혼식 전에 이것저것 엄청 많이 하던데 ... 나에겐 정말 다른 세계의 이야기
결론은 ‘자신에게 맞는것만 하면 된다’ 남이 하는 스케일과 내가 할수 있는 스케일에 대해 빠르게 받아들이고 나면 훨씬 수월하다. 나같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말.
초기에 나도 결혼 준비한다고 그런거 쳐다보면서 스트레스 받고, 못하니깐 아쉽고 등등 온갖 이상한 감정(?) 이 다들어서 카페에 가서 글도 안 읽었다. 그러니 그런거 할려면 남들 다하는 이야기 봐도 아무렇지 않지만 그게 아니라 소소히 한다면 자기가 꼭! 하고 싶은거 위주로 준비하면 좋을듯하다
특히나 국제커플의 결혼은 조금 다를수 있다. 문화가 다르니 비용부터 시작해서 세리모니 하는게 다 다르니깐. 우리에게 노멀 해보이는게 상대방에겐 절대 아.닐.수 있으니 왠만하면 많은 토론과 합의?를 거친후에 진행하는게 좋다. 지나고보니 왜그렇게 쓸데없는걸로 마음 안좋아 했는지...이 결혼이 뭐라고 말이다!!! 사실 인생은 결혼 후에 다시 재출발한다는데, 너무 집착은 하지 않는게 편할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결혼식 전날 ‘이건 했다' 라고 말하고 싶은건...
1. 수염 다듬으러 간 바버샵
한국에는 수염있는 사람들이 없어 바버샵이 잘 없는데 그래도 요즘 트랜드 때문에 꽤 많이 생겼다.
광주바버샵 으로 해서 검색해서 갔던 곳은 마치 외국 같았다 ㅋㅋ 외국갬성이랑 똑같이 인테리어를 해봐서 말이다
한국에서 머리자르고,수염자르는것에 비신뢰를 가진 시릴을 데리고 갔다
다행히 원장님이 직접 해주신다길래 더 안심-
결혼 전날에 자르면 어색할까봐 전전날에 가서 깔끔히 다듬었다
나도 머리를 자르려다가 긴머리가 스타일링 하기 편할거 같아 그냥 머리가 거지머리인데도 그냥 냅둿다 ㅋㅋㅋ 지금은 잘라서 넘흐넘흐 시원하다!
2. 웨딩네일
손톱에 관심 1도 없는 나란 여자에게 울 엄마는 ‘이럴때 해보지 언제 하냐’ 라는 속삼임에 결혼 전날 네일샵 방문
거지 손톱인 나의 큐티클을 다 정리하고, 이쁘게 여성여성 꾸며주신 분에게 너무 감사했다. 이래서 관리가 중요하구나!
원래 오로라 제품으로 혼자 하려다가 그래도 결혼식 전날인데 누군가 해주는 이런 서비스를 받고 싶은 나의 마음이었나보다. 해보고 나니 여자들이 왜 네일샵에 중독되는지 이해했다. 하고 나면 세상 깔끔한 손톱이 되니깐.
시릴은 원래 손톱관리를 좋아해서 그런지 아주 대만족 했고, 나는 대대만족!
3. 우리의 멋은 역시나 한복
폐백을 위해 한복을 대여나 맞춤을 한다는데 이왕 2-3번 앞으로 입을거 ( 아이가 생긴다는 가정 아래)
맞춰버렸다.
한복을 처음 입어본 시릴은 이미 ‘나 신나요’모드
색깔을 고르고 맞춘 한복이 근데 의외로 잘 어울려서 나도 놀랬다. 한국에서 그래도 결혼하니 한복 입고 사진을 찍으면 좋겟다라고 생각한 우리는 이렇게 한복까지 다 맞춰서 결혼전날 찾아왔다.
4. 식권에 도장 쾅쾅
웨딩날은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단다. 그래서 식권 같은데 잘못 카운팅 되면 그만큼 비용도 더 내야하니깐 민감한 부분!
위더스웨딩홀에서는 각 홀에 대한 다른 번호가 있고 색깔도 다른듯 하다. 거기에 도장을 찍어 ‘우리식권’을 준비해두어야 한다
시릴과 함께 결혼 전날 바쁘게 찍어댔다 . 무슨 기계가 된줄 알았다 ...
도장 다 찍은 식권은 숫자대로 나눠서 준비해서 가방에 넣어뒀다. 그래야 식권,축의금 하는 사람들이 편할거니깐!
5. 이것들 외에도 했던건 식장 입장 연습/ 웨딩노래 선곡/ 선언문 낭독연습
성혼선언문을 한국어로 말하니 시릴이 그거 연습하느라 고생하긴 했다는 뒷이야기 ㅋㅋㅋ 그래도 실전에서는 성공적이라 손님들이 무한박수를 쳐주었다
결혼 전날 가지고 갈 모든 짐을 챙기니 참으로 이상했다. ‘이날이 왔구나’를 생각하면서도 지금까지 이 결혼을 위해 준비한 비지,서류 등등 다 파노라마로 지나갔다
‘고생끝에 낙이온다’라는 옛말을 되내이며 잠이들었던 결혼식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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