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로나백신 의무화/ '자유의 선택'이라 외치는 사람들, 리얼? <
참 아이러니다.
우리를 흔들어버린 코로나가 온지도 1년이 넘었고, 지금은 백신이 있냐 없냐에 따라서 국가의 위기 상태가 나눠져 있는 상태
프랑스는 공식적으로 백신을 작년 12월 말부터 시작했는데 접종률이 너무나 안나와서 국가가 매번 '공식발표'를해댔다.
그리고 지금 2021년 여름, 내 또래 , 30 대 기준의 사람들이 열심히 백신을 접종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 아니면 나와 비슷한 나이대, 아니면 50대 등등 백신을 안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거 아닌가??!!
믿을 수 없었다. 누구는 죽고 싶지 않아서, 아프고 싶지 않아서 백신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세계천지에 있는데.. 이렇게 백신이 있으니 맞으라고 하는데도 안맞는 프랑스사람들.
프랑스를 살면서 많이 아이러니한 부분이 바로 이 '자유' 부분이다. 물론 각자의 견해에 따라 자유의 기준이 다른건 인정,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는데도 자신의 자유가 더 중요하다고 외치는게 진정 맞는걸까?
프랑스는 열심히 백신 캠패인을 하는데도 여기저기 감염자수가 다시 늘어나는 것을 감지했다. 그 이유는 백신을 안맞는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감염을 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지금 있는 백신이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를 90프로 이상이지만 아직 100프로가 아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몇퍼센트에 의해 또 감염될수도 있는 지금의 상황.
오늘 프랑스대통령 마크롱 대통령은 중요한 사안을 '발표'했다.
바로, 백신 의.무.화에 돌입한다는 것. 그리고 백신 안맞는 사람들이 매번 한다는 PCR 검사도 더이상 무료가 아닐것이라고 발표한것.
또한 이 의무화를 강화시키기 위해 레스토랑, 카페, 기차 타는것 등등 모든 시설들에 백신 패스를 보여주지 않으면 이용할수 없을것을 발.표
이번 발표는 개인적으로 참 만족스럽다. 지금 프랑스는 모든 사람들이 짐을 싸서 여름 바캉스에 떠나서 열심히 놀고 있다. 그말인 즉슨 어디서든 감염이 되어서 다시 프랑스에 올거라는 사실. 그럼 힘들게 제어를 해놓은 이놈의 코로나가 다시 불안정하게 될거라고 본것이다.
이 규제들은 다음주 부터 천천히 시작해서 9월에는 전부 의무화를 시킬 계획이다.
참으로 다행이다. 미리미리 신청해서 지금까지 화이자백신 1차를 맞아놨고 2차도 이미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그나저나 8월 초에 2차가 예약되어 있는데..이렇게 되면 8월부터 나는 레스토랑, 각종 가게에 출입금지?가 되는것인가?! 몇일만 참아야겠다.
대통령 발표가 있자마자 백신 예약 사이트는 통제불능 '마비'가 걸렸다. 사람들이 미친 광클을 하면서 예약을 하기 위해 모두들 들어간것.
참으로 정말...이런 발표 없이 자율적으로 하는 자세는 없는것인가? 끝끝내 이렇게 '의무화'를 먹여야 움직이는 프랑스인들.
고집 한번 대단하다.
코로나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겨내기 위해 단체가 집단면역을 해야 하는 부분인데 아직도 '개인의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매번 뉴스에서 보고 있다.
물론 내가 살던 나라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참 생각을 많이 해보는 계기가 된다.
이래서 경험이 중요한것 아닌가?
이렇게 이번 발표로 인해 프랑스 백신 접종률이 빠른 스피드를 낼것 같다. 아 정말 이번에는 제대로 컨트롤 해서 가을에는 최악을 피할수 있기를... 어머나 벌써 가을 이야기 하고 있다. 코로나 덕분에 한발 미리 앞을 생각하는 능력이 커지고 있는 느낌이다.
하루 빨리 모든 나라가 백신으로 이 코로나를 극복해 나가기를 또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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