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랑스 백서] 5. 먹고, 또먹는 프랑스 음식 탑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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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즐거움이 올때 항상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음식’이 아닐까 싶다

해외살이 할때 기운 빠지는 그런날에도 맛있는 음식 한번 먹으면 세상이 달라보이기도 한다

프랑스에 처음에 살기 시작하면서 적응 못했던게 바로 ‘식사시간’ 아페로라는 식전주를 먹고 디너를 먹는 프랑스인들의 라이프사 도저히 나에게는 힘들었다.
고로 한국에서는 위부터 밥으로 채우고 술을 마시라 배우지 않나? 이제 짬이 되니 나의 위도 많이 적응해 점점 아페로를 빵빵해 먹고 디너를 늦게 먹고 디저트까지 끝장을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만율이 그닥 높지 않는 프랑스인들을 보면 신기하다. 분명 밥을 저녁 늦게 먹으면 살찐다고 했는데..말이다. 식사시간을 하나의 ‘문화’와 생활로 보는 프랑스인들의 자세는 계속 될듯 싶다


프랑스에 살면서 못먹었지만 지금은 잘먹고 있는것/ 원래 잘먹는것 기준으로 탑 10을 뽑아봤다 (나의 기준)



1. 프랑스인들의 겨울식: 라끌렛

삶은 감자를 으깨 햄을 올리고 구운 치즈를 사르르 올려 먹는 음식.

냄새가 구리하니 당황하지 말고 집안 환기 필수!
다 먹고나서 페브리즈 필수!

한번 먹을때는 적응 못한 그맛이지만 이제 거뜬히 먹어대는 음식이다. 라끌렛용 치즈는 가격이 좀있어도 슈퍼마켓보다는 치즈전문가게에 가서 구입하여야 맛이 훨씬 좋다는 것



라끌렛 치즈 잘 익어가는 중






2. 아페로 (식전술)

프랑스인들은 아페로를 사랑한다. 마치 친구 가족 연인들과 항상 함께하는 아페로. 술과 함께 가벼운 햄, 야채, 치즈를 곁들이는데 사실 이것도 양이 장난아니다

내가 주로 내놓는 걸로는 올리브, 코니숑, 견과류, 치즈, 햄 이 있다. 바에 가면 셋트로 팔기도 하는데 집에서 아페로 플레이트 만드는 재미에 빠져버렸다.




3. 프랑스 로망, 크로아상

프랑스 처음에 크로아상을 맛보고 내가 맛본 크로아상은 전부다 거짓이었다는것을 느낀건 충격이었다.
(지금은 한국이 더 맛있게 잘만드는듯, 넘 비싸서 문제)

넘쳐나는 버터로 만들어 대서 그런가 맛이 그냥 향긋하고 버터의 구수한 맛이 가득하다

프랑스아침식으로 베스트인 크로아상 + 오랜지쥬스

나 또한 매주는 아니지만도 한달에 몇번은 이렇게 준비해서 마치 여행자인척 한껏 여유를 부려보기도 한다




4. 내사랑 소시송

고기를 말린게 소시송이다. 처음에는 이상한 적응못하는 맛에 먹지 않았지만 손이가요- 손이가- 는 현상과 함께 찾아온 이제 중독 상태인게 분명하다

특히나 사브아 지역에서 나오는 소시송은 정말 훌륭한 맛이 나서 갈때마다 왕창 먹고 왕창 쟁겨온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소시송은 그냥 인스턴트 느낌인거고 정육점 가서 구매하는게 훨씬 맛이 좋다




5. 여기가 이탈리아인가, 파스타

파스타는 이탈리아 음식이라고 믿었던 나는 이제 프랑스도 파스타 나라인게 분명하다고 본다
주식이 파스타가 들어가기에 엄청난 파스타 소비를 하는 프랑스

마트에만 가도 온갖 처음보는 파스타모양들이 즐비차게 마련되어있다 (매번 선택장애 오는 순간)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프랑스 파스타 음식은 단지 파스타를 익혀서 버터에 한번 코팅해주면 끝-
우리에겐 소스가 있어야 파스타지만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간단히 먹기도, 샐러드에 먹기도 한다





6. 밤크림 중독

원래도 밤 킬러인 나는 우연히 밤크림을 발견했다 알고보니 한국인들에게도 인기 많은 밤크림

겨울에 특히나 밤을 많이 판매하는 프랑스는 밤크림으로 만드는 디저트도 꽤나 많다

일단 나는 바게트를 따스히 토스팅해주고, 샤르륵 밤크림을 올려내고 야무지게 한입 하면 저세상 텐션이다
꽤 단것으로 봐서 칼로리는 무진장 높을게 분명하지만 보지는 않는다




7. 빠떼

적응하기에 꽤나 오랜시간이 걸린 빠떼
각종 고기류를 양념을 해서 익혀내 슬라이스해서 판매를 한다.
물론 부쉐리 (정육점) 에 가야 가장 맛잇는 빠떼를 발견할것이다. 아니면 매주 열리는 마켓에서도 발견 가능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것은 치킨빠떼. 머스터드 소스가 같이 들어가 있어서 내 입맛에 딱맞다. 다른 빠떼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듯 싶다





8. 크로크무슈

남편이가 순식간에 베샤멜소스를 만들어 해주는 크로크무슈는 너무 맛있다. 특히 크로아상으로 한 크로크무슈는 정말 온갖 텐션 다 느낄수 있어서 황홀할 정도

은근 만들기 쉬워 밖에서 많이들 판매한다

저번에 인터콘티넨탈 푸드트럭에서 사먹은 트러플 크로크무슈는 역시 가격도 그렇지만 너무나 맛있어서 브라보릉 외쳤다




9. 각종 미니미 케이크

디저트의 나라 프랑스 아니던가, 그래도 케이크가 다 맛있진 않고 정말 정통있고 소문난 집은 기가 막히다

리옹에서 가장유명한 베르나숑이라는 쇼콜라띠에 에서 판매하는 미니 한입 크기 케이크는 삶의 질을 한단계높여준다 정말 여기 초콜렛 먹고 초콜렛에 더 빠져버렸다




10. 머니머니해도 로제와인

핑크빛 색이라서 더 그런건지 몰라도 매번 로제 시즌을 기다린다. 봄부터 시작하는 로제 마시는 시즌

피크닉에 한병 데려가면 최고다. 더 맛있게 줄기는 법은 로제와인에 얼음을 하나 딱- 떨어트리는 로제피신 이다. 로제수영장이라는 뜻

와인 마시는 횟수가 많아지니 매번 궁금해서 다양한 로제를 마셔보는 중이다 이런 라이프가 가능한게 프랑스( 와인만 싸다는게 흠)




큰일이다. 프랑스살이때문에 입맛만 높아졌으니 말이다 그래도 다 잘살아보자고 잘먹어야 하니 앞으로도 잘먹는 이야기는 쭈욱- 될 예정 :)

아 비앙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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