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 랜선여행/ 코르시카섬 / 칼비 <
#코르시카여행 #프랑스여행
여행에서 첫목적지를 마주하는 건
언제나 설렌다
여행을 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여행하는 스타일도 변화하는걸 몸소 느끼게된다. 가야만 하는 곳을 다 찾아서 여행 출발 전부터 설렘과 스트레스를 예전에 뿜었더라면 이제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가는 동안에 내가 도착할 그 미지의 곳에 대해 인터넷 힘을 빌려 조금이나마 찾아본다. 어쩜 여행에 대한 힘을 빼는지도 모르겟다.
운동에서도 힘이 너무 들어가면 삐끗하듯이 여행도 너무나 많은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가면 아쉬움이 남는법이니깐 말이다.
여행, 운동, 인생 이 세가지는 닮아도 너무 닮아서 앞으로 평생 배워나가야할 숙제 같다
코르시카 칼비 도착하기전에 숙소도 핸드폰으로 뚝딱 예약해버렸다 (코시국이라 숙소 예약도 쉽다는 장점)
잠시 머무를 곳에 가서 짐을 내려놓고 바삐 새로운 세상을 구경할 준비를 한다. 몸소 느끼러 가는 자세
가야만 하는곳은 무조건 가면 좋겟지만 때론 아무계획없이 그 주변을 걸어다니다가 마주치는 좋은곳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여행가기전 너무 찾아보려하지 않는다.
숙소앞에 바다가 있길래 둘러보다 보니 표지판이 있다. 바로 바다 옆 풍경 산책길 코스
마치 이건 제주도에 많이 있는 풍경 산책길 코스인것이다. 코르시카는 산책을 하기에 트랙이 자연에 잘 준비되어 우리를 맞이한다. 우리는 그대로 탐험하고 즐기면 되는것
우연히 발견한 산책길 코스를 둘러보면서 계획하지 않는 자유를 잠시나마 맛봤다. 계획없이도 즐길수 있는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그속에서 내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줄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이 기회로 배우게 되었다.
여행은 언제난 나에게 ‘가르침’을 준다. 새로운 장소와 사람을 보며 말이다.
우리가 갔던 8월말늬 코르시카는 날씨는 상쾌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다. 어쩜 모든 섬여행이라면 피할수 없는게 이 바람 아닐까 싶다.
처음 도착했던 곳이었지만 코르시카 여행을 하고서도 칼비는 기억에 많이 남는다
너무 부글대지도 않는 적당한 관광객들, 다양한 먹거리, 핑크빛 석양 그리고 차분함
예전같이 야밤에 나가 놀며 춤추며 하던 핫한시절?은 이제 끝난건 분명한가보다.
칼비에 우리가 지낸 시간은 2박 3일. 크지 않아서 충분히 보았지만 떠날때는 조금 아쉬웠다. 그러니 2-3일을 온전히 칼비에서 보내는것을 추천하고 싶다
딥블루컬러의 바다색은 또다른 매력을 준다. 한없이 넓어 끝이 안보이는 바다
코르시카의 유별난 점은 어딜가든 산꼭대기의 울긋 불긋함이 시간에 따라 달라보인다. 산세가 아름다운건 이걸 이야기 하나보다. 거대한 산세가 아닌 내 눈 안에 쏙 들어오는 산세 구경도 또하나의 발견이었다
코르시카 칼비 여행법을 잠깐 보자면
- 차는 필수다. 드라이빙 코스가 너무 좋아서 차를 타고 정말 달려줘야 매력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 하와이에서 드라이브했던 그 매력과는 또 너무나 달랐다
- 숙소는 중심구 가까이 두고 걸어라. 중심시내가 아담해서 걸으면서 항구 구경까지 모두다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우리는 매번 10분을 걸어 중심지에 도착해서 주변 경치를 할수 있어 좋았다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뷰포인트가 몇군데 있다 그때마다 잠시 멈춰서 구경하고 다시 경치구경을 반복
경치만 봐도 아름다워서 우아-를 수십번을 외치는 곳이 코르시카섬이다
날씨가 좋아 운이 좋았던 여행이었다. 8월말이라 휴가를 끝낸 프랑스인이 많아서 사람들도 별로 없어 여유로웠다. 매 여름 휴가 전쟁을 하는 프랑스인들만 피해도 본전은 건진거다. 그래서 우리는 매번 7-8월 피크철은 왠만하면 피하려고 한다 (가격도,사람도 따따블)
이렇게 점점 우리에게 맞는 여행을 찾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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