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베르동 협곡 <
프랑스에서 사진 한장을 보고 반한곳이 있다. 바로 베르동협곡. 그곳을 가고 싶어한지도 벌써 4년. 드디어 이번 여름 결심했다. 꼭 가봐야 할것 같은 강렬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앞으로 더 가기 어려울것 같기도 때문에 간 이유도 있다. 여름에 가야 제대로 베르동협곡의 풍경을 만끽할수 있기에 사람이 조금 많아도 여름에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항상 있다. 왜 에펠탑이 인기인가? 물론 아름다운 건축물 덕분이기도 하지만 파리와 같이 어울러지는 분위기도 한목한다. 이번에 갔던 베르동 협곡도 그랬다. 자연이 주는 힘은 대단한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던 것. 협곡사이에 흘러내리는 에메랄드색 물줄기 색에 입을 벌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거기에 형형색색 카약이 기가 막힌 조화를 해주고 있었던 것.
베르동 협곡은 아름다운만큼 전세계 사람들을 끌어오고 있었다. 특히나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이탈리어가 어딜 가든 들렸다. 여름이 최고의 바캉스 기간인 프랑스 사람들에게 이곳은 자연 그대로 휴가지였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게 어떠한 가게도 존재하지 않았다. 모든 먹는것이나 준비물은 다 챙겨와야 하는것. 이 대자연을 천천히 즐겨보도록 카약이나 페달보트는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하는 포인트도 여러군데 있어서 그렇게 많이 기다리지 않고 대여할수 있었다. 역시 피크 시즌이라 그런지 어느 정도 줄은 기다렸다. 아무래도 오전타이밍에 가는게 덜기다리지 않을까 싶다. 오후가 되니 더 많아지는 사람을 볼수 있었다.
직접 카약을 타고 들어가 본 베르동 협곡은 가히 아름다웠다. 그냥 아름다워서 말이 필요없이 눈으로 바라 보는 곳. 자연이 주는 힘이란 이런거나보다. 장식이 될 필요가 없이 자연 그대로 감상하는 것. 사진에서 본 베르동 협곡은 정말 일부분 뿐이었다. 카약을 타고 쭉 들어가면서 바라본 협곡은 광활했다.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카약의 수도 늘어나니 카약을 잘 저어야 한다. 우리는 몇번이나 다른 카약이나 보트에 부딪힘을 당했으나 모두가 베르동 협곡에서는 행복한 모습이었다. 강아지들도 같이 타서 즐기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좋아보이던지. 행복은 매번 우리 주변에 있다는게 이런말 같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처럼 말이다.
카약을 젓는건 보기보다 쉽지는 않았다. 아무리 남자랑 같이 탄다고 해도 어느정도 체력이 받쳐줘야 잘 저을수 있다. 이날 물살이 그나마 없어서 어찌나 다행인지. 카약을 계속 저으면서 팔근육도 덤으로 강화시켰다. 그다음날 팔이 아픈건 당연한 이치였다. 카약을 2시간 정도 대여가 가능했는데 전부다 보기보다는 대체적으로 협곡안을 더 깊게 들어가서 보았다. 어느 정도 선에 가니 더이상 갈수 없다는 푯말 덕분에 돌아올수 있었지 안그랬다가는 길잃을뻔 했다. 특히나 코로나 시대에 이런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건 힐.링 그자체이다. 마스크에 답답해서 산으로 가기 시작했던 활동들덕분에 이제 더 자연에서 즐기는 활동들이 즐겁다. 그리고 이런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더 오래오래 간직할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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