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살이 좋은 점 vs 별로 인 점 (100프로 경험 중) <
어렸을때 '지구는 둥굴다'는 말에 쇼크를 먹었던 순간이 기억난다. 그중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있고 비행기를 타고 간다면 어느나라에나 도달할수 있는 우리는 문명의 혜택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는 사실. 그후 인생은 1번 사는거라는데 한군데에서 사는건 너무나 아쉽지 않나? 라는 생각부터 했다. 그렇게 어.떻.게 다른나라에 사는것이 가능한가? 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했다. 정답은 '세계 공용어인 영.어' 를 해야 하는 것. 그 후에 영어 공부에 더 욕심을 냈고, 더 동기부여가 됐던것 같다. 점수가 못나와도, 좀 안되도 '괜찮아 질거야' 라고 믿으며 영어단어를 암기하고, 문장을 통암기 하겠다고 덤벼댔던 나날들. 그런 나날들 덕분에 난 내가 원하는대로 '해외살이'를 하고 있다.
해외살이를 위해 직업을 얻었던 곳도 '호텔업' 이었다. 호텔업을 전공한건 아니지만 호텔에서 일하면 어느나라에서든 일을 할수 있을듯했다. 호텔같은 멋진곳에서 일을 한다는 것조차도 큰 로망이었다. 그렇게 해외 호텔에서 일을 시작했고, 일의 재미를 붙이기 시작. 그렇게 한국을 벗어나 '해외에서 살아가는것'을 시작했다. 해외살이를 하면서 좋은점도 안좋은, 별로인 점도 참 많이 겪어왔던 것 같다. 지금도 살고 있으니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느낄것 같다. 비교를 할수 있다는 자체가 어쩌면 큰 축복인듯 하다. 누구는 세상에 태어나서 한곳에서만 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여러곳을 맛보지 않았는가. 아직도 마음 깊숙히 나는 알고 있다. 지금 살아가는 이곳도, 영원하지 않을거라는 것을. 언젠가 기회를 만들어 내가 살고 싶은 곳에서 다시 살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다.
일단 좋았던 점을 이야기 해보자면 1.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 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큰 매력중의 하나인 여러사람을 만나는게 진짜 어느나라에 정착해서 살게 되면 조금 더 깊은 관계를 맺게된다. 깊은 관례를 맺으며 축하할일도 매번 축하하고, 일상속에서 느끼는 우.정을 만끽한다. 여행에서는 한번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이 대부분이라면 해외에서 살아가게 되면 관계가 깊어지게 된다.
다음으로는 2.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우물안 개구리는 딱 그만큼 본다' 라는 말이 있다. 문화가 다른 다른 나라에 살다 보니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이해관계가 훨씬 많아진다. 동시에 이해하기 위한 시야를 가지게 되는 것. '시야 따위가 별건가?' 할수도 있다. 하지만 한 인간으로써 나 조차도 시간이 흐르면서 진화하게 되있다. 20대를 지나 중년기, 그리고 아이를 둔 부모세대까지. 시야가 넓어지는 만큼 그만큼 더 많은것을 포용하게 된다.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하여, 다른종교에 대한 이해까지. 그저 '다름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에 이르게 된다. 사람들은 어렸을때 부터 남과 다른것에 대해 항상 이상한 시선으로 본다. 이상한 게 아닌 단지 다.른 것일뿐인데 말이다. 이런 시야를 가지게 됨으로써 '나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3.다양한 경험의 연속이다. 다른나라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나라 법, 그나라 관습, 문화 식습관 등등 경험해야 될 부분이 아주 많다. 물론 경험해보고 별로이고, 못해먹겠으면 자신의 나라로 다시 고국행 이 될것. 여행을 하면서 이런 문화를 경험하는게 너무나 즐거웠다. 다름을 발견하는것부터, 다른것을 배워보려는 나의 노력까지 너무나 흥미진진했다. 생긴모습, 말하는 언어 다 다르지만 우리는 마음과 마음으로 뜻이 맞으면 소중한 시간을 즐겁게 나눌수 있었다. 고생이 아니라 경.험 이라고 생각하면 어느 해외생활이든지 조금 더 안정된 상태에서 슬기롭게 헤쳐나갈수 있을것이다.
흠, 이쯤된니 별.로.인 점 도 이야기 해보고 싶다. 장점만 있을수 있겠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첫번째로는 '문화차이' 이다. 기본적인 문화차이는 괜찮다. 하지만 기본도 안되는 문화와 기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상대할때는 상당히 피곤하다. 한국처럼 빠릇하게 움직이고, 일을 해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느 나라는 정말 천천히...일하고...적당히 일하고....안해도 그만이고...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일이건 삶이건 적당히 해치우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럴때마다 정말 속에서 고구마 100개가 막힌것처럼 답답해 진다. '척하면 척인 상황'이 절대 일어날수 없다. 문화와 관습이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럴땐 그냥 '인내심'을 열심히 길러내는 훈련으로 보면 된다.
그 다음으로 친구와 가족을 보고싶을때 못보는 그 감정이 있겠다. 축하해주고, 뭔가 힘들때 나눌수 있는 사람에게 바로 연락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시차때문에 말이다. 이건 개인차가 있을것이다. 나또한 초기에는 별로 생각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과 함께 할수 있는 시간에 참석을 못한다는 생각을 하면 갑자기 아쉬원진다. 그런 행복을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지 그 이하도 그이상도 아니다. 단지 항상 잘하고 싶은 마음에 그런마음은 올라오나 보다.
이 모든 좋은점도, 별로인점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해외살이지만 후.회는 1도 없다. 내가 선택한 길이고, 내가 적응하기로 한 여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고국이 그리울때가 있다. 그럴땐 나만의 소울푸드나 소울 드라마로 위로한다. 위로하는 법도 알아야 성장할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해외생활에 대해 고민되거나 하고 있는데 '뭔가 힘들다' 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이 이쪽인가?' 하고 말이다. 안맞는 길을 억지로 구겨 넣을 필요는 없다. 음식에도 선호하는 맛이 있듯이 우리가 사는곳도 땡.기.는.곳 이 있길 마련. 너무나 많은 비교가 된다면 일단 시도해보는것도 추천한다. 몇주 이런식으로 말이다.
삶의 마지막에서 우리는 항상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시도해라'
누구나 '나쁜 연애'를 한다 (0) | 2021.07.13 |
---|---|
해외살이 결정까지 할 수 있었던 나만의 이유 (0) | 2021.04.2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