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랑스 백서] 7. 프랑스 사람들 마스크 벗나? 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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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라는 시국으로 2020년에 예정됐던 결혼식을 드디어 한국에 가서 하고 왔다. 

결혼식을 무사히 마친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지...

 

그렇게 2달을 한국에서 보내고 다시 프랑스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것은

1. 밖에서는 마스크를 다 벗고 다니고

2. 모든 가게들이 자유자재로 열어져 있고

3. 각종 행사들이 진행중이라는 사실

 

 

프랑스에 드디어 이런 생활이 가능하다니!

 

내가 이렇게 기뻐하면서도 놀라는 이유는 있다. 

코로나가 닥치자 프랑스는 엄청난 타격을 입고 그 유명한 '셧다운'에 돌입한 기간이 참 여러번, 길었다. 

그걸 다 겪고 나서 다시 일상을 찾아가는 지금 모습을 보자니 눈물이 나올것도 같다. 

 

집에서 못나가던 시절

오후 6시 이전에는 무조건 집으로 들어가야만 했던 기간

6개월동안 레스토랑 문이 알열었던 기간 

등등

 

 

그야말로 다사다난 했던 프랑스의 2020과 2021 현재 진행형

 

 

지금 프랑스에서는 밖에 거니는 사람들은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국가에서 '의무'가 더이상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모두들 마스크를 벗어댄다. 물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다 맞아서 그런 자신감에서 벗어 대는것일수도 있다. 

이제 습관처럼 마스크를 쓰게 되어버려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게 '편하다' 느낄정도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가게를 들어갈때에는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만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항시 마스크를 소.지.중

그리고 가게 들어갈때 모두들 다 깜박하고 들어갔다가 후다닥- 쓰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다. 나또한. 

 

다시 서서히 그놈의 델타바이러스 경고가 프랑스에 들어오고 있다. 여행을 자제하라고 하는데...

프랑스는 지금 작년 못갔던 바캉스 까지 지금 다 몰아서 가는 듯, 이미 모두들 떠.나.버렸다는 것

코로나가 물려나려고 하니 이놈의 델타가 난리다. 델타 다음에 무엇이????라는 생각을 가끔하게 된다. 

없기를 바랄뿐인다. 

 

1년 넘게 마스크를 쓰던 프랑스 사람들은 여전히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생각때문에 백신을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 

특히나 노령자들,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마스크를 쓰면 이상하게 쳐다보던 그 '첫느낌'을 아직도 기억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유럽인들

우리는 이 시기에 드디어 우리의 고귀한 생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순간에 사라질수 있음을 느꼈다. 

 

나 또한 소중한 사람을 코로나로 인해 잃었다. 

지금도 받아 들이기 쉽지 않지만, 존재하지 않음을 받아들이것,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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